더보기올해 들어 가장 스트레스받는 순간 중 하나가 샤워 후 배수구를 확인하는 일이 됐다. 머리를 감고 나면 손가락 사이에 머리카락이 한가득 끼어 있었고, 바닥에 빠진 머리카락 양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. 어느 날은 거울을 보는데 가르마 쪽 두피가 유독 비어 보이는 느낌이 들어 괜히 모자를 찾게 되기도 했다. 처음에는 단순히 환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. 계절 바뀌면 원래 좀 빠질 수도 있겠지 싶었다. 그런데 봄이 지나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.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비오틴영양제를 찾아보기 시작했다. 사실 변화는 머리카락만의 문제가 아니었다. 손톱은 자꾸 갈라지고, 스타킹도 쉽게 올이 나갔다. 뭔가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. 찾아보니 비오틴은 비타민B7이라고 불리는 성분이었다. 지방이나 ..
더보기 나이가 들수록 친구들과의 대화 주제가 달라지는 것 같다. 예전에는 웃고 떠드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만나기만 하면 건강 이야기를 하게 된다. 다이어트부터 갱년기, 고혈압, 당뇨까지 빠지는 주제가 없다. 다들 몸 상태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시기가 된 것이다. 친구 중 한 명은 오래전부터 당뇨가 있어서 혈당 측정기를 항상 집에 두고 사용하고 있었다. 얼마 전 그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저도 한번 해보라는 말을 듣고 가볍게 혈당을 측정했다. 그런데 결과가 예상보다 너무 높게 나와 순간 당황했다.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였는데도 수치가 높게 나온 것이다. 처음에는 측정기가 이상한 줄 알았다. 하지만 친구는 표정이 굳어지더니 병원에 꼭 가보라고 했다. 결국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공복 혈당 ..
더보기요즘 들어 부쩍 건강에 신경 쓰게 됐다. 계기는 별거 아니었다. 회사에서 진행한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높게 나왔다는 말을 들은 게 시작이었다.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. 전날 늦게 잤고 커피도 많이 마셨으니까 일시적인 거라고 생각했다. 그런데 며칠 뒤 집에서 다시 측정해봤는데 비슷한 숫자가 나오니까 갑자기 기분이 이상해졌다. 그동안 나는 건강 관리를 거의 안 하고 살았다. 식사는 불규칙했고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단 음식이나 야식을 찾았다. 운동은 늘 내일부터 한다는 말만 반복했다. 몸이 버텨주니까 괜찮은 줄 알았는데 결과지는 그렇지 않다고 말해주는 느낌이었다. 그래서 그날 이후 고혈압 50대 혈관 관리 관련 글들을 엄청 찾아봤다. 그런데 생각보다 고혈압 50대 혈관 정보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혼란..
